[종합] '소녀에서 숙녀로' 우주소녀, 압도적 판타지로 담아낸 '라라 러브'

지난해 ‘부탁해’로 데뷔 첫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그룹 우주소녀가 소녀에서 숙녀로 성장을 알렸다. 앞서 ‘마법 학교’ 콘셉트로 뚜렷한 세계관을 보였던 그들은 ‘카니발’ 콘셉트를 중심으로 소녀와 숙녀의 경계에 섰다.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는 우주소녀의 새 미니앨범 ‘우주 스테이?(WJ STAY?)’ 발매기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우주 스테이?’는 지난해 9월 ‘우주 플리즈?(WJ PLEASE?)’ 이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로 꿈의 이야기로 확대한 지난 앨범에 새로운 스토리텔링이 더해진 앨범이다. 화려하면서도 순수하고, 신비해서 더 매혹적인 소녀 같은 여자 사이의 묘한 감정을 압축했다.

은서는 “2019년 새해에 대한 기대감을 많이 담은 앨범이다. 대중이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설레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동안 카리스마 있고 진중한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청량미와 함께 아름다움을 보여드리려고 했다”라며 “새로운 콘셉트를 보여드리는 만큼 설렘과 긴장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라 라 러브(La La Love)’는 사진을 찍듯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하는 순간을 간직하고 싶다는 마음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레트포 팝 댄스곡으로, 단순해 보이지만 온전히 이해하기엔 어려운 사랑의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다영은 “이 노래를 듣자마자 ‘아 이거다’ 싶었다. 이 노래야 말로 우주소녀의 색깔을 잘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고 우주소녀의 신비롭고 몽환적인 매력으로도 잘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라 라 러브(La La Love)’를 비롯해 ‘유 갓(You Got)’, ‘그때 우리’, ‘칸타빌레’, ‘신데렐라’, ‘트웰브 어클락(12 O’clock)’, ‘우주정거장’, ‘1억개의 별’ 등 7곡이 수록됐으며, 멤버 엑시와 다원이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의미를 더했다.

엑시는 “‘부탁해’가 마법 학교 콘셉트로 활동을 했는데 이번에는 학교를 막 졸업한 학생들이 카니발에서 자유로운 축제를 즐기는 콘셉트다”라며 “노래의 의미도 사랑에 대한 복잡 미묘한 감정을 노래한다.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소녀의 분위기를 많이 담아냈다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데뷔 후 첫 자작곡을 수록한 다원은 “이 곡으로 좋은 작곡가이자 우주소녀 다원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바쁘고 안 좋은 컨디션이었는데도 멤버들이 좋은 작품을 이끌어줬다”고 소개했다.

이어 “곡 작업이 너무 재미있어서 빨리 더 좋은 곡으로 보답해드리고 싶다”라며 “‘1억개의 별’처럼 발라드곡도 들려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만 지난 활동에 이어 10인 체제로 활동한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중국인 멤버 미기, 선의, 성소가 예정된 중국 일정으로 불가피하게 활동에 불참하게 된 것.

은서는 “활동을 하지 못해도 꾸준히 연락을 하고 있고, 서로 응원하고 있다”라며 “중국인 멤버들이 자신들의 목소리가 담긴 ‘그때 우리’라는 곡을 들으면서 굉장히 잘 나온 것 같다고 해주더라. 타이틀곡도 콘셉트와 안무도 좋다고 말해줬다”고 말했다.

최근 데뷔 1000일을 맞은 우주소녀는 돼지띠 멤버 두 명과 함께 새해 첫 활동을 시작하는 만큼, 올해는 더 폭넓은 활동을 하겠다는 각오다.

보나는 “그동안 우리가 다양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 3년간 활동하면서 깨달은 것도 많다. 앞으로 더 행복하게 활동할테니까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연정은 “지난 앨범 ‘부탁해’ 때도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아서 이번에 그 관심을 쭉 유지시키는게 목표다. 이번 앨범으로는 트리플크라운에 도전하고 싶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한편 우주소녀의 새 미니앨범 ‘우주 스테이?(WJ STAY?)’는 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