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말라 해리스, 美민주 대선주자 출마 공식화

카말라 해리스(캘리포니아)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2020년 미 대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10일(현지시간)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은 “해리스 의원이 오는 21일 마틴 루서 킹 데이에 맞춰 고향인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유세를 시작하며 대선 민주당 경선 출마를 공식화 할 것”이리라고 보도했다.

지난 연말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대선 예비선대위 구성을 발표한 데 이어 새해 벽두부터 미 민주당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 되는 모습이다.



자메이카계 혈통인 해리스 의원은 CNN에 나와 “미국은 이제 유색인종 여성을 대통령으로 맞을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변호사로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출신인 해리스는 바버라 박서 의원의 뒤를 이어 캘리포니아에서 역대 세 번째 여성 상원의원이 되면서 정치적 입지를 다졌다.

더 힐은 해리스 의원이 워런 의원, 코리 부커(뉴저지) 상원의원과 함께 민주당 내에서 비교적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 언론들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베토 오루크 하원의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등 범 민주당계 잠룡들이 조만간 대선 출마를 선언해 민주당의 대선 레이스가 달아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