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가 카풀 시범서비스를 중단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달만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자료를 통해 “택시업계와의 협력과 사회적 합의를 우선으로 해 원만한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한 결정이다”며 “카카오모빌리티는 사회적 대타협기구에서는 물론 택시업계와 더 많은 대화 기회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화에는 어떤 전제도 없으며, 서비스 출시를 백지화할 수도 있다는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또 “이를 통해 택시 종사자들의 후생 증진과 이용자들의 승차난 해소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며 택시 업계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이동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부터 카풀 서비스를 준비해왔으나, 택시노조의 반발과 정부 당국 정치권의 조율 실패로 도입에 차질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