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실적 신기록을 세운 SK하이닉스(000660)가 직원들에게 기준급 17배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임단협 교섭에서 연간 초과이익분배금(PS) 1,000%에 특별기여금 500%, 생산성 격려금(PI) 200%를 지급하겠다고 제시했다.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SK하이닉스는 설 연휴 전인 이번 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기준급에 비례해 산정되는 이번 성과급은 역대 최고치다. 마찬가지로 최고 실적을 경신했던 지난해 성과급은 기준급의 1,600% 수준이었다.
순수 기준급 월 300만원 수준에 해당하는 1년차 책임(과장)은 이번에 5,100만원의 보너스를 받게 되는 셈이다. 기준급과 업적금, 성과급을 합치면 연봉이 1억원을 훌쩍 넘는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40조4,451억원과 영업이익 20조8,43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또 한 번 경신했다.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연간 영업이익률은 51.5%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