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이 전국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임대시장 동향 분석 결과 지난해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10.8%, 소규모 상가는 5.3%로 집계됐다. 이는 연초대비 각각 0.4%포인트, 0.6%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공실률은 중대형 상가 7.0%, 소규모 상가 2.4%로 작년 초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지방의 공실이 크게 늘었다. 광주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2.2%로 연초대비 1.6%포인트 증가했고, 소규모 상가는 4.3%로 2.3%포인트 늘었다. 경기 부진으로 인한 임차 수요 감소 등이 이유다. 경북의 중대형 상가는 공실률이 연초대비 0.9%포인트 증가한 18.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북(15.2%)과 울산(15.15), 충북(14.8%), 충남(14.2%), 전남(13.8%) 등지도 평균 이상으로 공실이 많았다.
상가 임대료도 떨어졌다. 지난해 중대형 상가의 임대료는 전국 평균 1㎡당 2만9,000원으로 전년 대비 0.2% 하락했고, 소규모 상가는 2만800원으로 0.8% 떨어졌다. 집합상가도 2만8,500원으로 전년 대비 0.3% 내렸다. 지역 산업경기 위축, 자영업 폐업 등이 상가 임대차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오피스 공실률은 연초대비 0.3%포인트 감소한 12.4%를 기록했다. 2017년 대비 신규 공급은 다소 감소한 반면 임차 수요가 늘면서 공실이 줄었다. 렌트프리(일정기간 무료 임대)가 늘면서 전국 평균 오피스 임대료는 1㎡당 1만7,200원으로 전년 대비 0.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