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노브랜드 올 첫 상생스토어는 찜닭골목 소형점포

안동구시장에 7호점 오픈

키즈공간 갖춰 젊은층 유인

연내 상생스토어 20곳 계획

이마트가 31일 문을 연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안동구시장점의 전경. /사진제공=이마트이마트가 31일 문을 연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안동구시장점의 전경.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139480)가 전통시장과 상생 차원에서 열고 있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올해 안에 20곳을 잇따라 오픈한다. 올해 첫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더욱 유연해진 지역 맞춤형 소형 점포 형태로 포문을 연다.

이마트는 31일 경북 안동시 안동구시장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7호점을 142㎡(43평) 규모로 개점했다고 밝혔다. 안동구시장은 매장 300여개 규모의 중형 시장으로 안동찜닭 골목으로 유명세를 탔다.


‘상생스토어 안동구시장점’은 안동구시장 특징에 맞춰 소형 점포로 태어났다. 364~479㎡(110~145평) 수준의 중대형 매장이던 기존 상생스토어의 약 3분의 1 크기. 올해 문을 여는 상생스토어도 시장 사정에 따라 다양한 규모로 준비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통시장 중 입점을 원하는 곳이 늘고 있지만 시장마다 들어갈 수 있는 매장의 크기 등 제반 여건이 다름을 고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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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안동구시장점이 들어섬에 따라 시장 안에 공산품을 파는 마트가 없었던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젊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키즈 라이브러리, 고객 쉼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들어간다. 피범희 이마트 노브랜드 상무는 “안동찜닭으로 시작된 이마트와 안동구시장의 상생 인연이 노브랜드 상생 스토어로 결실을 맺게 됐다”며 “앞으로 노브랜드와 안동구시장은 공동체로서 지속적인 상생 방법을 모색해 대형마트와 전통시장간의 바람직한 상생 모델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올해에만 전통시장 20여 곳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열기로 하고 관련 협의가 진행 중이다. 입점 요청을 한 전통시장만 40여 곳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입점 후 젊은 고객의 유입과 시장 매출이 늘었다”며 “시장, 지역 경제과, 소상공인 진흥공단 등 50여 단체에서 벤치마킹하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 경동시장은 작년 4월 상생스토어가 시장 건물 2층에 둥지를 튼 후 같은 층 시장 상인들의 매출이 평균 20% 정도 늘었다. 같은 해 8월 상생스토어가 입점한 대구 월배시장은 시장을 찾는 방문객이 평균 30% 가량 많아졌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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