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의 영업적자가 74억엔으로 확대돼 연결 실적 추정치가 크게 하향 조정됐다”며 “네이버 페이는 쇼핑 중소 사업자들을 위한 대출 상품 출시 등 수익화를 기대했으나 인터넷 전문은행 진출 포기로 관련 사업 규모를 크게 확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버 페이 결제 데이터를 광고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나 디지털 광고 시장 성장 둔화를 고려하면 광고 매출 성장률을 높게 전망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주가 상승의 주요 동력을 라인으로 지목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네이버 주가 반등은 라인 페이와 텐센트의 제휴, 라인의 뱅크 사업 진출 등 라인의 금융 사업 기대감에 따른 것”이라며 “그러나 전일 공개된 라인 실적이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며 부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라인 실적 추정치 하향에 따라 네이버의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8,66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