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예술의전당 가면, 전시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전시만 6건

피카소와 큐비즘, 에바 알머슨, 치바이스 등

‘피카소와 큐비즘’ 전시의 포스터 이미지로 사용된 피카소의 작품. /사진제공=피카소와 큐비즘 전시본부‘피카소와 큐비즘’ 전시의 포스터 이미지로 사용된 피카소의 작품. /사진제공=피카소와 큐비즘 전시본부



설 연휴를 어떻게 보낼까 아직 정하지 못했다면 예술의전당으로 가면 ‘답이 있다’. 클래식 공연은 사전 예매가 필수지만 전시는 무작정 찾아더라도 골라보는 재미가 있으니 말이다.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는 전시가 6건이나 열리고 있다. 한가람미술관 1층의 ‘피카소와 큐비즘’전은 파리시립미술관 소장품 중 파블로 피카소를 비롯한 세잔·브라크·드랭·레제 등 거장 20여명의 유화 90여점을 선보인 자리다. 입체파로도 불리는 큐비즘 탄생 110주년을 기념하며 기획돼 감상과 교육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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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3층의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은 설을 맞아 6일까지 반값 할인을 진행한다.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스페인 화가 에바 알머슨의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로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200여 점의 사랑스러운 작품들이 따스함으로 추위까지 날려버린다. 미술관 2층의 ‘이매진_존 레논’전은 그림보다 아름다운 존 레논의 삶을 다각도로 보여주며, 한가람디자인미술관의 ‘에르제:땡땡전(展)’은 벨기에 만화가 에르제(1907~1983)의 인기 캐릭터 ‘땡땡(Tintin)’ 탄생 9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회고전이다.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한창인 ‘치바이스와의 대화’ 전시 전경. /사진제공=예술의전당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한창인 ‘치바이스와의 대화’ 전시 전경. /사진제공=예술의전당


만약 시간이 부족해 꼭 한 전시만 봐야 한다면 서예박물관의 ‘치바이스와 대화’ 전시를 꼽겠다. 중국 근대회화의 거장 치바이스(1864~1957)을 중심으로 중국 문인화 거두인 팔대산인, 오창석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중국 유일의 국립미술관인 중국미술관 소장품 116점이 하나같이 명품이다. 예술의전당은 이 전시의 교환전시로 올해 중국미술관에서 ‘추사 김정희와 청조 문인의 대화’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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