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한국, CDS 프리미엄 32bp로 하락…국가부도 위험 英·佛보다도 낮아




한국이 발행하는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에 붙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11년 2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CDS 프리미엄이 낮다는 의미는 그만큼 부도 가능성이 적다는 뜻이다.


2일 국제금융센터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1일 오후 기준 CD) 프리미엄은 올해 고점인 지난달 3일 41bp에 비하면 9b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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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작년 초에 비해 하락폭(-21bp)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포르투갈(-9bp), 일본(-6bp), 태국(-5bp) 순이었다. 반면 독일(+3bp), 영국(+17bp), 프랑스(+19bp) 등 주요국은 상승했다. 터키(+139bp)와 이탈리아(+85bp)는 상승 폭이 매우 컸다. 이에 따라 한국은 일본(20bp)보다는 높지만 영국·프랑스(36bp), 중국(54bp)보다는 낮아졌다. 국제금융센터는 보고서에서 “한국경제 둔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 가치 부각, 글로벌 리스크 선호 분위기, 북미 정상회담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제금융센터는 “한국 CDS 프리미엄의 하락세는 한국경제에 관한 긍정적 시각을 반영하는 것이지만 앞으로 외환수급사정 악화나 글로벌 금융시장 분위기 반전 등이 발생하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이 외화를 조달할 때 최근 우호적 여건을 활용하는 것은 좋지만 지금과 같은 위험선호 분위기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제한적이므로 과도한 낙관론을 가져선 안된다는 것이다. 국제금융센터는 또 CDS프리미엄 하락 배경인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정책적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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