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설 연휴, 지자체는 '쓰레기와의 전쟁'···서울지역 2~5일 수거 안 해

쓰레기 배출일 자치구별 일정 확인해야

수도권 매립지 쉬고 공무원들도 휴식

연휴 전후 주요 도로 대청소 돌입




설 연휴 동안 서울시와 자치구는 ‘쓰레기와의 전쟁’을 벌인다. 연휴 기간 동안 공무원들도 휴식에 들어가지만 유동인구는 급증해 길거리 쓰레기는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2일 서울시와 자치구에 따르면 설 연휴가 시작되는 이날부터 5일까지는 쓰레기 수거를 하지 않는다. 19개 자치구에서는 연휴 기간 하루 정도 쓰레기를 수거해 가지만 아예 쓰레기를 내놓지 않는 편이 좋은 셈이다. 연휴기간 중 수도권 매립지가 쉬기 때문에 배출 자체를 금지한 셈이다.

설날 연휴 생활폐기물 배출일 현황 /자료제공=서울시설날 연휴 생활폐기물 배출일 현황 /자료제공=서울시


연휴 기간 쓰레기를 수거해가지 않는 대신 서울 지방자치단체는 대청소를 벌였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자치구별 공무원, 환경미화원, 주민 등 1만9,416명이 참여해 주요 도심지역에서 일제 대청소를 실시했다. 이전에 발생한 쓰레기를 최대한 수거해 명절 기간 위생을 담보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설날 연휴 전에 배출된 쓰레기는 최대한 수거해 폐기물 처리 시설에 처리했다.


자치구에서는 청소 상황실도 운영한다. 송파구는 2~6일 상황실에서 청소 관련 민원처리 및 쓰레기 배출 안내 등의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대신 명절이 끝나는 7일부터는 지자체의 손길이 바빠진다. 명절 연휴 마지막 날인 6일부터 모든 자치구에서 쓰레기 배출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자치구별로 청소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해 연휴기간 중 밀린 쓰레기를 일제히 수거해 처리한다. 대청소도 다시 시작된다. 자치구별로 1만5,789명의 주민이 참여해 주요 도로와 골목길에서 대청소를 실시한다. 송파구는 “연휴 기간에 생긴 청소 공백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본상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시민 모두가 쾌적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연휴 기간 가급적 쓰레기 배출은 자제해 달라”며 “시민 여러분께서 쾌적한 설 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연휴 기간 청소대책을 철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변재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