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일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을 방문했다. 설을 앞두고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수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의도에서다. 성 장관은 지난 1월 1일에도 부산 신항을 찾은바 있다.
성 장관은 “작년 우리 수출이 사상 최초로 6천억달러를 돌파했으나, 올해는 반도체 단가와 유가 하락, 세계 경기 둔화, 미중 무역분쟁 등의 대외적 요인으로 수출 여건이 작년에 비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인천공항을 찾은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대외 수출 여건에 대한 엄중한 인식을 바탕으로 우리 수출이 작년에 이어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총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며 “2월 초 수출통상대응반 개최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수출지원 대책들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은 전체 수출액의 33%가 거쳐 가는 제1의 수출 관문이며, 국제선 화물 처리 기준으로 세계 3위인 동북아시아의 허브공항이다.
성 장관은 화물터미널에서 중국 광저우로 수출되는 디스플레이 제품의 통관, 선적 과정을 점검하고 휴일에도 일하는 근로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