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군의 눈을 일시적으로 멀게 하는 광학무기를 러시아 군이 새롭게 장착했다.
2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국영 군수업체 ‘로스테흐’ 자회사 ‘로스엘렉트로니카’가 자국 해군에 적의 눈을 일시적으로 멀게 하는 광학 방해 무기 ‘5P-42 필린’을 공급했다. 이 무기는 시험 운항 단계에 있는 신형 호위함 ‘카사토노프 제독함’과 같은 급의 북해함대 소속 호위함 ‘고르쉬코프 제독함’에 이미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5P-42 필린는 무기 장치에서 발사된 저주파 빛 파장이 적군의 시신경을 흥분시켜 시력을 일시적으로 무력화함으로써 사격 등을 제대로 할 수 없도록 방해하는 기능을 갖췄다. 무기 시험에 참여한 대상자들은 환각 증상이나 공간 지각력 상실, 구토나 어지럼증을 느꼈다고 증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