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드 그룹이 2,000억원을 투자해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에 골프장과 복합리조트 건설을 추진한다.
충남 당진시는 김홍장 당진시장과 문병욱 라미드 그룹 회장이 지난 8일 당진시청에서 골프장과 리조트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라미드 그룹은 앞서 지난해 12월 석문산단 내 체육시설용지에 대해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도 납부했다. 라미드 그룹은 향후 석문산단 체육시설 부지에 113만3,467㎡(34만2,874평) 규모로 27홀을 갖춘 골프장과 클럽하우스를 건설할 계획이며 이와 연계해 복합리조트 건설도 추진한다.
당진시는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골프장·리조트 조기 착공을 위해 인·허가 등 행정절차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라미드 그룹은 골프장·리조트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지역인력을 우선적으로 채용하고 지역장비를 적극 이용하는 등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골프장이 조성되는 석문산단은 지난해 국가가 지원하는 보조금 지원우대지역으로 지정된데 이어 국가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되면서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석문산단과 서해선복선전철 101호 정거장을 연결하는 산업인입철도 건설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으로 발표되는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당진시 관계자는 “석문산단에 골프장과 복합리조트가 조성되면 고용 창출 효과는 물론 인근 왜목마을, 삽교호 관광지와 연계해 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석문산단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 입장에서도 좋은 인프라를 갖추게 되는 것이어서 기업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