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맥주 성수기 앞두고 국내 맥주업계 마케팅 '후끈'

오비맥주 '카스', 새 캠페인 '그건 니 생각이고!' 공개

사회의 통념에 부딪힌 20대에 공감하며 '카타르시스' 선사

롯데주류, '클라우드'의 프리미엄 '홉' 강조한 신규 캠페인 시작

다가오는 여름을 앞두고 국내 맥주업계가 일제히 신규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수입 맥주 시장의 성장 등 갈수록 좁아지는 입지 속에서 맥주 성수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이 치열해지고 있다.

카스의 신규 캠페인 ‘그건 니 생각이고’/사진제공=오비맥주카스의 신규 캠페인 ‘그건 니 생각이고’/사진제공=오비맥주



오비맥주는 오는 27일부터 “그건 니 생각이고!”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카스(Cass) 캠페인을 펼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젊은 세대에게 요구되는 사회의 각종 통념과 강요에 ‘그건 니 생각이고!’라는 시원한 대답을 날리며 카스 맥주처럼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작년 말 동명의 음원 ‘그건 니 생각이고’를 발표했던 가수 장기하를 비롯해 스케이트보더 김건후, 페이크아티스트 김세동의 이야기를 총 3편의 영상에 각각 담았다. 세 인물 모두 공통적으로 기성세대의 경직된 시선에 아랑곳 않고 자신의 분야에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성공을 이룬 인물들이다.

영상 속 인물들은 ‘세상에는 정해진 원칙이 있다’는 핀잔에, ‘스케이트보드가 무슨 직업이냐. 취미지’라는 편견에, ‘패러디는 예술이 아니다’라는 고루한 생각에 “그건 니 생각이고!”라며 통쾌하게 맞선다. 이들의 당당한 모습에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짜릿하고 시원한 느낌을 갖게 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점점 더 치열한 경쟁으로 내몰리고 있는 오늘날 20대들은 ‘다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야’식의 기성세대가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방식을 강요 받곤 한다”며 “카스는 젊은 층을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이런 불편한 잣대들에 대해 반문하는 당당한 젊음의 모습들을 조명하고 ‘나답게’ 살고자 하는 오늘 날의 20대를 응원하자는 것이 캠페인의 취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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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캠페인은 소비자들의 참여도 독려한다. 평소 불편하게 생각했던 말들이나 사회적 관념에 대해 이미지 또는 영상으로 만들어 ‘#그건니생각이고’ 해쉬태그를 달아 개인 SNS 계정에 업로드 하면 된다. 27일부터 진행되는 이 캠페인은 매주 한 편의 사례를 선정해 실제 광고로 제작·운영될 예정이다.

클라우드의 신규 캠페인 슬로건 ‘라인 하이츠 거 보트(Rein-heits-ge-bot)’/사진제공=롯데주류클라우드의 신규 캠페인 슬로건 ‘라인 하이츠 거 보트(Rein-heits-ge-bot)’/사진제공=롯데주류


같은 날 롯데주류는 맥주 원료인 ‘홉’의 우수성을 강조한 광고를 시작했다. 롯데주류는 클라우드의 모델 김태리와 함께한 새 캠페인을 클라우드 공식 페이스북과 유투브 채널에서 온에어 하고 3월부터는 케이블, IPTV 채널에서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의 핵심 내용은 맥주를 만들 때 물·보리·홉만을 사용해야 한다는 뜻의 ‘라인 하이츠 거 보트(Rein-heits-ge-bot)’다. 독일어 단어인 ‘라인 하이츠 거 보트’와 프리미엄 홉을 사용하는 100% 올 몰트 맥주로 ‘맥주순수령’을 계승한 ‘클라우드’를 연결지어 클라우드의 제품 속성을 강조했다.

홉 농장을 배경으로 원재료의 우수성과 프리미엄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싱그러운 초록빛의 영상미를 담아내 봄의 계절감도 더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새 광고는 클라우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맥주 특유의 향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원료인 홉을 알리는데 집중했다”며 “이번 광고동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고객지향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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