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바이오·헬스 경쟁력 키우는 중장기 전략 4월 내놓겠다"

홍남기 '판교 바이오파크' 방문

자금 지원 투자펀드 조성 검토

R&D 등 인프라 확충에도 주력

홍남기(가운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경기 성남시 판교 코리아바이오파크 입주기업인 크리스탈지노믹스를 방문해 단백질 결정체를 현미경으로 보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홍남기(가운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경기 성남시 판교 코리아바이오파크 입주기업인 크리스탈지노믹스를 방문해 단백질 결정체를 현미경으로 보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바이오·헬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성장동력을 확보할 중장기 전략을 오는 4월 중 발표하겠다”고 27일 밝혔다.


홍 경제부총리는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바이오·제약 업체 단지인 ‘판교 코리아바이오파크’를 방문해 업계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바이오·헬스 분야의 창업과 규제 혁파, 연구개발(R&D) 등 혁신성장을 위한 인프라 보강에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장기 전략에 담길 구체적인 내용은 민관 합동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세밀하게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신제품·서비스의 출시를 가로막는 두꺼운 장벽”이라며 “정부도 글로벌 기준에 맞게 바이오·헬스 분야의 규제를 과감히 혁파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직 관련 업계에서 규제 샌드박스 혜택을 받은 사례가 한 건에 불과한 것과 관련해서는 “규제 샌드박스 적용 사례 20건이 빨리 나올 수 있도록 제도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했다. 업계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홍 부총리는 “초고위험 벤처기업을 지원하고 있지만 분야의 구분이 없어 바이오·헬스 산업으로의 지원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전용 투자 펀드를 만드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투자 후 실적이 나올 때까지 5~10년가량 걸리는 업계 특성을 고려해 상장 유지 조건 완화도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올해는 기업의 성장과 투자금 회수에 역점을 두고 세수 지원도 하고 있다”며 “거래소 평가기관의 전문성을 높일 방안 역시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성남=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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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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