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말레이시아 검찰, 김정남 살해 인니 여성 석방

말레이시아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암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가운데)가 지난해 2월 22일(현지시간)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되고 있다. /EPA연합뉴스말레이시아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암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가운데)가 지난해 2월 22일(현지시간)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되고 있다. /EPA연합뉴스



말레이시아 검찰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인도네시아인 여성에 대한 기소를 취하하고 석방했다.

1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칸다르 아흐맛 검사는 인도네시아 국적자 시티 아이샤(27·여)에 대한 살인혐의 기소를 취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소를 취하하게 된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시티의 변호를 맡아 온 구이 순 셍 변호사는 사건이 종결된 만큼 그가 즉각 석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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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는 베트남 국적 피고인 도안 티 흐엉(31·여)과 함께 2017년 2월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발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이들은 리얼리티 TV용 몰래카메라를 찍는다는 북한인들의 말에 속아 살해 도구로 이용됐을 뿐이라면서 무죄를 주장해 왔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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