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30조원 무선이어폰 시장 잡아라...에어팟VS갤버즈 자존심 전쟁

애플, 에어팟2세대 내놓으며 시장 점유율 1위 유지 전략

삼성 갤럭시 버즈 출시로 추격 중

구글·아마존 등 시장 경쟁 치열




무선이어폰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는 가운데 애플 에어팟과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버즈의 점유율 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미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1위에 오른 에어팟의 뒤를 최근 출시된 갤럭시 버즈가 뒤쫓는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무선이어폰 시장 규모는 오는 2021년까지 270억 달러(약 30조 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전세계에서 무선이어폰은 약 4,600만대가 판매됐으며 오는 2020년 3배 규모인 1억 2,900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장 경쟁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에어팟을 내놓으며 무선이어폰 시장을 연 애플은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에어팟 2세대를 공개할 전망이다. 에어팟 2세대는 방수 기능과 무선충전 기능이 제공되고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시리가 연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팟은 지난해 약 3,500만대가 판매되며 무선 이어폰 시장을 이끌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도 애플의 무선이어폰 제품이 약 6,0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갤럭시 S10 시리즈와 함께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를 내놓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갤럭시 버즈가 무선 배터리, 방수, 색상 옵션 등으로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다”라며 “스마트폰 점유율 1위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 생태계 전략을 통해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구글과 아마존도 올해 무선이어폰 출시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제품이 1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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