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크게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민간 전문가 6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월간 경제지표 설문조사 결과 올해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률이 평균 1.3%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같은 조사의 평균 2.0%보다 무려 0.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미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실제로 이같이 떨어진다면 2015년 4분기 0.4% 이후 최저로 기록된다.
또 응답자 84.2%는 향후 12개월 동안 미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느려질 위험이 빨라질 가능성보다 크다고 봤다.
경제성장 전망치를 끌어내리는 가장 큰 리스크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전문가 46.8%는 통상정책 또는 중국을 꼽았다.
응답자의 49%는 미국의 다음 경기후퇴가 2020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고 34.7%는 그 시점을 2021년으로 점쳤다.
전문가들은 경제성장 둔화와 함께 미국의 일자리 증가세도 꺾일 것으로 관측했다. 설문 참여자들은 올해 1분기 평균 취업자 증가 수가 17만805명으로 지난달 전망치인 20만7,583명보다 18% 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