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잠비크 중부 지역을 강타한 사이클론(cyclone) ‘이다이’로 인한 사망자가 1천명이 넘을 수 있다고 필리프 뉴시 모잠비크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현재 (모잠비크에서) 공식적으로 84명이 숨진 것으로 등록됐다. 하지만 오늘 아침 상황 파악을 위해 피해 지역 상공을 비행해 본 결과 1천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열대성 저기압인 이다이는 지난 14일 오후 늦게 모잠비크 베이라에 상륙한 뒤 빠르게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말라위, 짐바브웨 등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AP통신 등 외신은 앞서 16일 짐바브웨, 모잠비크, 말라위 등 남부아프리카 3개국에서 이다이로 인한 강풍과 폭우로 140여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