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남아프리카 모잠비크 사이클론 사망자 217명으로 증가

환경장관 “1만5,000명 추가 구조 필요”

사이클론 ‘이다이’가 휩쓸고 가며 지난 18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모잠비크의 베이라 바닷가 마을이 처참한 모습으로 물에 잠겨 있다. 모잠비크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21일 기준 사이클론으로 인한 사망자는 217명으로 늘어났다.    /베이라=AP연합뉴스사이클론 ‘이다이’가 휩쓸고 가며 지난 18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모잠비크의 베이라 바닷가 마을이 처참한 모습으로 물에 잠겨 있다. 모잠비크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21일 기준 사이클론으로 인한 사망자는 217명으로 늘어났다. /베이라=AP연합뉴스



아프리카 남부 모잠비크 정부는 21일(현지시간) 사이클론 ‘이다이’로 인한 사망자가 21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셀소 코레이아 환경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약 3,000명이 구조됐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코레이아 장관은 또 “우리의 가장 큰 싸움은 시간”이라며 아직 1만5,000명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필리프 뉴시 모잠비크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사망자가 1,000명을 넘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이다이는 지난 14일 오후 모잠비크에 상륙했고 동부 도시인 베이라는 주택 대부분이 파괴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국제구호대는 생존자를 구조하고 긴급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하기 위해 피해국인 모잠비크와 짐바브웨, 말라위로 급히 향하고 있다. 인접국 짐바브웨에서도 최소 100명이 사이클론에 희생됐고, 말라위는 인명피해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사이클론 전에 발생한 홍수로 50여 명이 숨졌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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