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아동과 시민이 행복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아동참여기구 운영, 아동권리교육 및 홍보 활동, 노후 놀이터 개·보수, 아동예산서 작성 및 공개, 아동친화도시 4개년 실행계획 수립, 아동권리 대변인 위촉 등 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는 아동의 다양한 의견을 직접 듣고 반영하는 데 중점을 둔다. 아동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는 ‘아동참여기구’는 참여 연령을 기존 만11~18세 미만 아동에서 만7~18세 미만 아동으로 대폭 확대해 다양한 연령층의 아동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아동들이 24시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전용 메일과 온라인 참여 게시판을 상반기 중으로 개설해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아동권리 대변인과 함께 아동의 권리가 침해되는 사례를 직접 해결할 계획이다.
이밖에 200여 개의 아동 사업을 추진해 아동과 시민이 행복한 아동친화도시를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치과주치의 사업과 비만관리예방사업 등 발달주기별 건강 취약분야에 대한 예방투자를 강화하고 청소년공작소 설치 등으로 꿈과 끼를 살리는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는 사업이 대표적이다. 시 관계자는 “미래 세대의 주역인 아동이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는 사회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의 기본 정신을 잘 실현하는 지역사회를 말하며 시는 지난해 7월 인증을 신청해 현재 심의를 받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