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최현만 "투자자산 확대· WM 대형화로 미래에셋대우 경쟁력 키울것"

崔 수석부회장, 주총서 강조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도

"디지털 활용 서비스 차별화"




최현만 미래에셋대우(006800) 수석부회장은 27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 현재 6조원 수준인 국내외 투자자산을 더 확대하고 자산관리(WM) 점포 대형화를 통해 모바일 시대의 급격한 전환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최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실적과 관련해 “세전이익 1조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아쉽게 생각한다”면서도 “글로벌 투자은행으로서 기틀과 체질을 만든 의미 있는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은 지난해 세전이익 5,850억원을 기록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올해도 경영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카카오페이·토스 등 플랫폼 기업들의 증권업 진입으로 비대면 중심의 수수료 경쟁이 더 한층 심해질 것”이라며 “운용조직과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IB와 트레이딩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수익창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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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서는 “아직 가격이 낮은 아시아 등 신흥시장과 입지여건이 좋은 미국의 주거시설은 여전히 성장성이 있다”며 “또 여행 수요가 늘고 있어 유럽의 호텔 등도 유망하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체투자를 잘하는 투자은행과 운용사가 세계적으로 성장한 것과 마찬가지로 미래에셋대우도 선제적으로 부동산자산에 투자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NH투자증권(005940)도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는 “올해 경영목표를 자본시장의 대표 ‘플랫폼 플레이어’로 정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특히 디지털을 적극 활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디지털은 금융업의 본질이 됐으며 패러다임을 흔들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며 “디지털을 활용한 서비스와 정보기술(IT) 인프라는 차별화의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5년 후 경상이익 1조원 달성의 목표를 위해 과정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내부혁신을 모색하는 변화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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