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의사 10명 중 4명 "AI가 인간 의사보다 진단적으로 뛰어날 수 있어"

의사 10명 중 3.5명 "인공지능이 의사 대체 할 것"

의료계 "상호 보완적 시스템 구축이 중요"

2016년 12월 가천대 길병원이 IBM사의 인공지능 ‘왓슨 포 온콜로지’를 이용해 첫 환자를 진료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은 길병원 의료진이 대장암 환자 조태현씨에게 인공지능 ‘왓슨’을 통한 진료내용을 설명하는 모습이다./연합뉴스2016년 12월 가천대 길병원이 IBM사의 인공지능 ‘왓슨 포 온콜로지’를 이용해 첫 환자를 진료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은 길병원 의료진이 대장암 환자 조태현씨에게 인공지능 ‘왓슨’을 통한 진료내용을 설명하는 모습이다./연합뉴스



국내 의사 10명 중 3.5명이 인공지능(AI)이 의사를 대체할 거라고 봤다. 거의 절반에 달하는 의사들(43.9%)은 ‘AI가 인간 의사보다 진단적으로 우수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내과 오송희·권순효 교수팀은 28일 전공 교수와 의사, 의과대학생 등 총 669명을 대상으로 의료 분야 인공지능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자의 83.4%는 AI가 의료 분야에 유용하다고 생각했다. AI가 ‘대량의 고품질 임상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을 분석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봤다. 또 조사 대상의 의료 관계자들은 ‘질병 진단’ 분야에서 AI가 가장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558명)고 답했다.

관련기사



연구팀은 “우리나라 의사들이 아직은 의료분야 AI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지만 향후 AI의 의학적 이용에 대해서는 호의적”이라며 10명 중 3명은 ‘AI가 직업적으로 사람 의사를 대체할 수 있다’는 데에 동의했다.

해외 역시 의료계 AI 도입에 대한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지난해엔 일본 니혼게이자신문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공동으로 진행한 조사연구에서는 미래 의사 업무의 29.2%를 로봇이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권순효 교수는 “의료계 전반에서 AI의 이용에 대한 광범위한 토의를 통해 상호보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정윤 인턴기자 kitty4199@sedaily.com

최정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