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에서 성범죄 전력이 있는 50대 남성이 6살 여아에게 접근해 모처로 유인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했다. 충주경찰서는 31일 미성년자 약취 유인 미수 혐의로 A(5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9일 오후 5시 30분께 충주시의 한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B(6)양에게 접근했다. A씨는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것 같으니 같이 가자”며 B양을 유인했다.
다행히 B양은 A씨와 함께 걸어가다 수상함을 느끼고 부모님이 운영하는 가게로 도망쳤다. A씨는 B양이 도망가자 그대로 달아났다.
B양의 아버지는 곧바로 112에 신고했고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경찰은 A씨의 주거지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나쁜 짓을 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집에 데려다 주려고 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B양에게 접근해 같은 아파트에 산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유인하려 했다”며 “순수한 의도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A씨는 유사한 성범죄 전력으로 이미 신상공개 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