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SEN]하이투자 “호주달러에 주목하라”

하이투자증권은 8일 보고서를 통해 “호주 달러에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호주 달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로는 미·중 무역갈등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고 중국의 경기 부양정책 효과도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앞으로 호주 달러 흐름이 위험자산 가격 흐름 예상하는데 중요한 변수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상현 연구원은 “중요한 원자재 수출국인 호주의 수출 사이클은 글로벌 소재와 산업재 업종의 업황 사이클과 높은 상관관계를 가질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최근 호주달러 약세는 전반적인 호주 수출 모멘텀 약화, 소재와 산업재 업황 부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제조업의 경우 IT 비중 확대에도 불구하고 소재와 산업재 업종은 전체 제조업에서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결국 호주 달러 약세는 국내 소재와 산업재 업황의 부진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전체 제조업 경기의 부진을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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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구경제 업종 수출, 제조업 경기, 설비투자와 기업이익 등 국내 지표가 호주달러 추이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호주 달러를 주목해야 한다는 박상현 연구원은 분석은 일리가 있어 보인다.

박 연구원은 해당 보고서를 통해 호주 달러의 반등 가능성도 분석했다. 그는 “오는 5월 호주 중앙은행이 정책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돼 호주 달러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오는 2분기부터 글로벌 경제환경 변화가 점진적이지만 호주달러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는 미·중 무역갈등 여파에도 불구하고 호주의 수출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과 불룸버그 환율 전망 서베이 역시 점진적 호주달러 강세를 전망한다는 점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끝으로 “위안+호주달러 가치를 단순 평균한 ‘위안+호주달러지수’와 코스피 그리고 원달러 환율은 높은 동조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구경제 관련 수출 모멘텀 개선이 필요해 보이는 상황에서 호주달러 강세 혹은 ‘위안+호주달러 지수’의 강세 가능성은 국내 수출, 특히 구경제 수출 모멘텀 강화 기대감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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