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개업을 앞둔 평양의 대성백화점을 들러 “상품진열 방법과 형식이 다양하고 눈맛이 있으며 봉사환경과 규모, 상품들의 질과 가짓수에 있어서도 높은 수준”이라고 만족했다고 8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백화점을 둘러보고 “현대판 백화점이 훌륭히 꾸려진 결과 수도 시민들에게 질 좋은 갖가지 식료품들과 의복, 신발들, 가정용품과 일용잡화들, 학용품과 문화용품들을 더 많이 보장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통신은 또 “태양절(4월 15일·김일성 주석 생일)을 앞두고 수도의 거리에 또 하나의 멋들어진 종합봉사기지, 인민들의 물질문화 생활을 질적으로 높이는 데 실질적으로 이바지하게 될 백화점이 일떠선 데 대하여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었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매 층의 매장들을 돌아보며 백화점 개건 및 증축공사 정형과 상품전시상태 등 상업봉사 준비 실태를 구체적으로 지도했다고도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날로 높아가는 우리 인민들의 지향과 요구를 원만히 충족시킬 수 있게 질 좋은 생활필수품들과 대중소비품들을 충분히 마련하여놓고 팔아주어 인민들의 생활상 편의를 보장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의 ‘상업정책의 요구’에 맞게 백화점 관리운영 및 상업서비스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과업을 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시찰에는 노동당 부위원장인 최룡해·안정수를 비롯해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들, 국무위원회 및 관계부문 일꾼들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한 달여 만인 이달 4일(이하 북한 매체 보도일 기준) 올해 첫 경제현장 시찰 장소로 ‘결단의 장소’이자 ‘혁명 성지’인 삼지연군을 택한 데 이어 6일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와 평안남도 양덕온천관광지구를 찾았고, 이번엔 대성백화점을 시찰하는 등 연일 경제 행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