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오너 효과'에...이마트 모처럼 강세

정용진 부회장 장내 매수 힘입어

5.25%↑...3주만에 18만원대 회복




최근 들어 지지부진하던 이마트 주가가 오너 효과로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이마트 주가는 전일 대비 5.25% 오른 18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5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 주식을 241억원가량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총 14만주를 매수했다.


이마트는 8일 장중 최고점인 18만1,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는데 지난달 말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후 약 3주 만에 18만원대를 회복한 것이다. 이마트는 올 들어 유통업계의 온라인 출혈경쟁 심화와 소비패턴 변화에 따른 경쟁력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이유로 맥을 못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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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측은 이번 정 부회장의 주식 매입이 이마트 주가 하락에 따른 대주주의 책임경영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이로써 정 부회장의 이마트 지분율은 기존 9.83%에서 10.33%로 상승했다. 정 부회장의 움직임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이번 매입이 책임경영 외에도 추후에 있을 국민연금의 배당확대 요구나 경영권 승계 차원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이마트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이마트는 올해 새로운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하고 자체 의류 브랜드인 데이즈를 통해 초저가 상품을 출시하는 등 가격과 상품 차별화에 나설 방침이다.

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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