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1·4분기 주식관련사채의 권리 행사 건수가 72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4·4분기(394건) 대비 84.2% 증가한 수치다. 이번 분기 행사 금액은 3,342억원으로 조사돼 전분기(1,681억원) 대비 98.8% 늘었다. 예탁원 관계자는 “권리행사의 증가한 주된 이유는 전환사채(CB) 권리행사”라면서 “CB 발행기업의 주가가 행사가격을 웃돌며 지속 상승하면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식관련사채는 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이 있으며 발행 시 행사가액과 행사기간 등 일정 조건을 정해 주식으로 전환 또는 교환할 수 있도록 만든 채권을 뜻한다.
종류별 행사 건수를 살펴보면 CB가 599건으로 전분기(241건) 대비 148.5% 늘었고, EB는 110.5% 늘어난 40건을 기록했다. 다만 BW는 35% 줄어 87건으로 조사됐다. 행사 금액으로 보면 CB가 2,270억원으로 전분기(1,339억원) 대비 69.5% 늘었다. EB는 479.2% 증가한 950억원, BW는 31.4% 줄어든 122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