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가전 렌털 성장…'하이엠솔루텍' 매출 7배 뛰어

2010년 이후 연평균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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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청정기와 정수기 등 LG전자(066570)가 렌탈하는 제품의 유지 관리 및 보수를 맡고 있는 LG전자의 자회사 ‘하이엠솔루텍’이 렌탈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엠솔루텍의 진나해 매출액은 2,922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하는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하이엠솔루텍은 감사보고서를 처음 제출한 지난 2010년 매출액 386억원을 기록한 이후 연평균 80% 이상 성장하면서 매출액이 7배 이상 증가했다. 하이엠솔루텍의 매출액이 이처럼 고속 성장을 거듭한 것은 렌탈 시장의 성장 덕분이다. 실제 하이엠솔루텍의 고성장은 LG전자의 렌탈 사업 성장과 궤를 같이 한다. LG전자는 지난 2009년 정수기를 시작으로 렌탈 사업에 진출했으며, 작년 11월 가전제품 렌탈 관리 서비스 ‘케어솔루션’을 선보이면서 정수기를 포함해 공기청정기, 건조기, 전기레인지, 스타일러, 안마의자, 얼음 정수기 냉장고 등 7가지 제품으로 렌탈 사업을 하고 있다. LG전자가 지난해 렌탈 사업으로 거둬들인 수익은 2,924억원으로 전년(1,134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하이엠솔루텍의 성장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최근 가전 렌탈 시장이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B2C 시장으로까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KT경영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생활가전 렌탈시장은 지난 2011년 3조 7,000억원에서 지난해 7조 6,000억원 규모로 커졌으며, 내년에는 10조 7,0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편 매출액 성장과 달리 하이엠솔루텍의 작년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전년(81억원) 대비 크게 줄었다. 이는 LG전자의 렌탈 사업 확대로 하이엠솔루텍이 유지 관리 및 보수 인력을 늘리면서 인건비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하이엠솔루텍의 작년 판관비는 298억원으로 전년 193억원 대비 54% 증가했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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