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중기부의 정책 철학은 상생과 공존”이라고 11일 밝혔다.
박영선 장관은 이날 충남 당진전통시장을 찾아 간담회 인사말에서 “당진전통시장에서 장관으로서 첫 정책 현장 소통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당진전통시장은 전국 시장 중 처음으로 대기업의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골목상권이 상생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상생의 성과로 이 시장의 매출액은 연간 10% 이상 올랐다.
박 장관은 “당진은 대형마트 이마트와 전통시장이 어우러진 곳”이라며 “이 비결을 전국적으로 전파하고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전통시장, 소상공인, 자영업자 정책이 과거 정부 정책과 차별화된 점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문재인 정부가 중기부를 신설한 이유는 중소기업, 벤처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경제 주체란 점을 천명한 것”이라며 “중소기업은 9988로 대변된다. 국내 사업자 99%가, 근로자 88%가 중소기업에 속해있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는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홍장 당진시장, 김기재 시의회의장, 명영식 충남상인연합회장, 송만준 이마트 노브랜드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이들과 간담회를 마친 후 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의견을 듣는다. /당진=양종곤기자ggm1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