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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서울포럼 2019] 과학·예술 아우르는 창조과정 연구…저서 '과학자의 생각법'으로 명성

■루트번스타인 교수는 누구

루트번스터인 부부루트번스터인 부부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미시간주립대 생리학과 교수는 지난 1975년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생화학 학·석사 학위를, 1980년 같은 대학에서 과학사 박사 학위를 딴 후 솔크생물학연구소에서 박사 후 과정을 지냈다. 생화학 분야에서 10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1981년 ‘천재 보조금’이라고도 불리는 맥아더 펠로십을 수상했다. 맥아더 펠로는 맥아더재단이 뛰어난 창의성과 독창성, 지금까지의 성과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우수한 미국인을 매년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약 7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교수가 제작한 미술작품 ‘직접조립2’는 진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상호보완적 역할을 표현했다. /루트번스타인 교수 홈페이지 캡처로버트 루트번스타인 교수가 제작한 미술작품 ‘직접조립2’는 진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상호보완적 역할을 표현했다. /루트번스타인 교수 홈페이지 캡처


현재 미시간주립대 생리학 교수로 재직하며 자가면역질환, 신진대사 조절 시스템의 진화 등을 비롯해 과학과 예술을 아우르는 창조적 과정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특히 과학·기술·공학·수학·의학(STEMM)과 예술을 통합한 사고와 발상에 깊은 매력을 느끼며 이와 관련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실제로 이를 기반으로 한 ‘직접조립(Self assembly)’ 시리즈와 ‘구체화(Crystallization)’ 등 미술작품을 제작해 전시하거나 트랜스미디어 아티스트인 애덤 W 브라운과 협업하는 등 연구에 그치지 않고 실천하는 학자로도 유명하다.


그가 1989년 미국에서 출간한 ‘디스커버링(Discovering)’은 위대한 과학자들의 창의성·관찰력·통찰력 등이 빛나는 순간과 발견 과정을 다룬 책으로 1990년 LA타임스가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다. 국내에는 ‘과학자의 생각법’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돼 수많은 과학 꿈나무와 과학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았다. 역사가이자 시인인 아내 미셸 루트번스타인과 ‘꿀, 진흙, 구더기와 의학적 신비(Honey, Mud, Maggots, and Other Medical Marvels·국내 미출간)’ ‘생각의 탄생:다빈치에서 파인먼까지 창조성을 빛낸 사람들의 13가지 생각도구(Sparks of Genius·에코의서재 출판사)’를 잇따라 공동 집필하며 대중에게 친근한 과학자로 자리를 굳혔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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