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결정체계 이원화 결정에…최저임금위 전원 사퇴 의사

류장수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이 9일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 회의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류장수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이 9일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 회의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장수(사진) 최저임금위원장이 9일 본인을 비롯한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 전원의 사퇴 의사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특히 정부가 최저임금 결정체계 이원화 방안을 공식 추진하면서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혀 현재 국회의 상황과 관계없이 사의를 철회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시한을 석 달도 채 안 남기고 류 위원장과 공익위원들이 사퇴하며 심의 전망도 불투명해졌다. 류 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내 최저임금위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기회가 될 때마다 위원장직에서 사퇴한다고 말한 바 있고 이는 유효하다”며 “위원장직을 사퇴하고 공익위원에서 물러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공익위원들과도 접촉한 결과 각각 이유는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그만두는 것으로 말했다”고 덧붙였다. 류 위원장을 비롯한 공익위원 8명은 지난 3월 사표를 제출했으나 아직 수리되지 않은 상태다. 최저임금법 시행령에는 최저임금위원의 위촉과 해촉을 대통령이 하도록 규정돼 있다.


류 위원장은 정부가 최저임금 결정체계 이원화를 추진한 시점에 사퇴를 결심했다며 “결정체계에 대한 정부의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았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사퇴서를 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원화 방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해 현행 체계대로 내년도 최저임금을 심의한다 해도 사의를 철회할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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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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