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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금투사 ‘공매 금지’ 담합? 소문 돌았으나 '와전' 판명

중국 금융투자사가 미국과의 무역분쟁 격화로 인한 현지 증시의 폭락을 막기 위해 공매도 금지를 담합했다는 소문이 국내에도 돌았으나 이는 와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국의 각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트레이더, 운용역 상당수가 모여 ‘이날 하루만큼은 어떠한 형태의 공매도도 하지 말자’고 결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손실 보전(헤지)이나 이익 실현 등을 위한 공매도 역시 포함되며 파생상품(선물·옵션) 거래 역시 자제하자는 내용도 있었다. 대신 군수산업·증권주 등을 담은 ETF를 집중적으로 사들여 유동성을 공급할 것을 서로 권장했다. 이는 미중 무역협상 갈등 여파로 폭락장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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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는 와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쥬딩화신이라는 한 기금의 사내 공지가 업계 전체 의견으로 잘못 전해졌다”며 “‘금융업 종사자도 민족의 흥함을 자신의 소임으로 여겨야 한다’는 내용이 공지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 공지는 중국 시나통신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퍼졌고 쥬딩화신 역시 ‘이렇게 화제가 될지 몰랐다’는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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