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은 다음 달부터 개인도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격 요건을 완화했다고 16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법인한테만 참가 자격이 주어졌다.
코스콤 관계자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테스트베드를 거쳐 실제 비즈니스모델로 확장될 수 있도록 기회를 넓히겠다는 취지”라며 “실제 인공지능(AI) 기술이 발달하고 빅데이터 활용 사례가 늘어나면서 개인들도 자산관리 알고리즘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본력이 부족한 개인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구현될 수 있도록 법인과 비교해 실계좌 운용심사 대상을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 등 진입장벽을 낮췄다.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개인은 법인과 마찬가지로 외부 투자 등을 유치해 자문·일임 업자로 활동이 가능하다. 기존 금융회사와 제휴를 할 수도 있다. 코스콤 관계자는 “다만 투자자보호를 위해 실계좌 운용실적은 기존 법인과 동일하게 공시해 비교 경쟁을 유도할 것”이라며 “다양한 위험 유형별 포트폴리오 산출능력과 운용 전략 자동화 구현 정도는 실제 시연을 바탕으로 심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