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소통보폭' 넓히는 김수현 靑정책실장

금융·유통업계 대표 등 만나

"각종 규제로 영업 확장 어려워"

기업인들 '경영 애로사항' 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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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금융·유통사 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앞서 대기업 대표들과 만남에 이은 재계와의 소통 행보로 풀이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서울 시내의 한 한정식집에서 김 실장은 최현만 미래에셋대우(006800) 수석 부회장, 이강행 한국금융지주(071050) 사장, 윤열현 교보생명 사장, 박근희 CJ(001040)그룹 부회장, 이동호 현대백화점(069960) 부회장, 권혁구 신세계(004170)그룹 사장과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도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주로 기업 대표들이 급격히 변화하는 업황, 경영여건과 건의사항 등을 얘기하면 김 실장은 듣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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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대표들은 규제로 인한 영업 확장에 대한 어려움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 대표들은 현장에서 체감하는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의 효과를 전하고 모험자본 활성화와 투자를 위한 추가 규제 완화 등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와 한국금융지주는 지난 2017년 초대형 IB인가를 받은 후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해왔다. 다만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공정위로부터 불공정 내부거래와 관련 조사를 받으며 발행어음 사업자 인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들도 유통업계 상생과 관련한 여러 가지 규제로 인한 경영 어려움을 에둘러 전달한 것으로 관측된다.

김 실장의 이번 조찬 간담회는 최근 이어온 경제계와의 소통 행보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말 김 수석은 김 위원장과 함께 윤부근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권영수 LG(003550)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096770) 사장과 비공개 조찬모임을 가졌다. 앞으로도 김 실장은 업권별로 기업계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소수의 임원이 참석한 비공개 회동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혜진·한재영·윤홍우 기자 hasim@sedaily.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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