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종합]이번엔 안성 공장서 유증기 누출…"안전 유의하라" 긴급재난문자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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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6시22분쯤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 용월리에 위치한 에이피에스공장에서 유증기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소방당국은 긴급 출동해 방재작업에 착수했다.

한편 안성시청은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인근 주민의 안전에 유의할 것으로 당부했다. 안성시청은 이날 오전 7시50분쯤 ‘금일 06:22 안성시 삼죽면 용월리 에스피에스공장 아크릴산누출 발생.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재난 안전 문자를 발송했다.

아크릴산은 카복실산과 비닐기를 포함하는 가장 간단한 불포화카복실산이다. 공업적으로 아세틸렌의 카르보닐화반응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잉크, 니스, 래커 등에서 점도를 높여주는 용도로 주로 사용된다.


아크릴산은 부식성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피부나 눈에 닿으면 각막 등에 심각한 화상을 일으키며 회복 불가능한 손상을 입히는 경우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아크릴산 증기를 흡입한 경우 호흡기 계통에 화상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졸음이나 두통, 기침, 호흡 곤란을 유발하기도 한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충남 서산 한화토탈 공장에서 유증기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스틸렌모노머를 합성하고 남은 물질을 보관하던 탱크에서 이상 반응으로 열이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이 열로 탱크 안에 저장된 유기물질이 기체로 변해 탱크 상부로 분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스틸렌모노머는 스티로폼 등 합성수지를 제조할 때 원료로 사용되는 인화성 액체 물질로 흡입 시 구토 또는 어지럼증, 피부 자극 등이 나타난다. 이번 사고로 병원을 찾은 근로자와 주민은 3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사고 현장에 남아있는 물질을 모두 없앨 때까지 직원을 상주시켜 감시하기로 했다. 사고를 낸 한화토탈에 대해선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사항이 있는지 점검해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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