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소주 반 병을 마신 시외버스 운전기사가 앞차를 들이받아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1시 50분경 거제시 장평동 한 도로에서 A(51)씨가 몰던 거제발 서울행 시외버스가 신호대기 중인 모닝 승용차와 충돌다.
사고로 모닝 승용차에 타고 있던 대리운전 기사와 차량 소유주 등 2명은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시외버스 승객 11명도 충격을 받았으나 일단 서울에 도착한 뒤 병원 치료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0.209%로 면허취소 수치의 2배를 넘긴 것으로 확인했다.
A씨는 “저녁때 식사하면서 소주 반병 정도를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몰던 버스는 사고 직후 다른 기사가 대신 운전해 서울로 떠났다.
경찰은 A씨를 형사 입건해 조사하는 한편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 승객들은 서울에 도착한 뒤 치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여 부상자 수가 늘어날 수도 있다”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음주운전치상 등 죄명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