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객에 필요한 혜택, 미리 알고 맞춤추천

신한카드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

결혼을 앞둔 회사원 김지선(가명)씨는 세탁기와 냉장고 등 혼수용 가전제품 구입을 고민하고 있다. 이런 김씨에게 신한카드는 생활가전 구입시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주는 방법을 안내했다. 김씨 1인을 위한 마케팅이지만 혼수용 가전 구입을 마음먹었던 김씨로서는 신한카드의 마케팅 안내에 따라 저렴하게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구입하게 됐다. 신한카드가 김씨에게 생활가전 할인 안내 마케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김씨의 카드 사용 빅데이터를 활용했기 때문이다. 김씨가 최근 들어 화장품을 집중적으로 구입하는 것에 착안해 김씨가 곧 결혼을 앞두고 있고 새 가전용품을 구입하려 할 것이라는 사실을 정확히 예측한 것이다.

23일 신한카드는 오는 30일 카드사용 내역 등 자체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별로 특화된 맞춤 서비스를 전면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본지 3월4일자 11면 참조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초(超)개인화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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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전 고객의 소비패턴 분석을 통해 생애주기나 취미·관심사 등 성향별로 분류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고객이 사려는 상품 니즈를 정확히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며 “공급자 편의 중심의 데이터를 고객 중심으로 재정비해 고객이 주로 찾는 장소나 근처의 공간에서 카드를 사용할 경우 파격적인 혜택이 갈 수 있게 안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고객이 을지로에 있을 때 신한카드의 모바일 플랫폼인 ‘페이판’을 통해 주변에 위치한 상점들에 대한 실시간 할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300만곳에 달하는 가맹점도 신한카드가 제공하는 혜택으로 쉽게 고객을 유치할 수 있어 윈윈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도 이번 서비스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날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에서 열린 ‘제3회 빅데이터 오픈 워크’에서 조 회장은 “(신한카드가 조만간 선보일) 초개인화 서비스는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과 혁신적인 비즈니스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며 “신한금융이 추구하는 ‘원(One) 신한의 확장’과 ‘혁신을 통한 가치 창출’과 맥을 같이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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