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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로켓맨’ 태런 에저튼 ‘엘튼 존’의 역사를 입었다…'칼라풀'하게

  • 최상진 기자
  • 2019-05-23 13:00:59
  • 영화
[종합]‘로켓맨’ 태런 에저튼 ‘엘튼 존’의 역사를 입었다…'칼라풀'하게
영국 배우 태런 에저튼, 덱스터 플레처 감독이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로켓맨’ 풋티지 상영회 및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양문숙 기자

귀여운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태런 에저튼이 완벽한 ‘엘튼 존’이 되어 나타났다.

천재로 불리던 어린 시절부터 운명을 뒤바꾼 무대, 삶이 무너져내리는 고통과 극복까지. 간담회에 앞서 공개된 약 30분 가량의 ‘풋티지 영상’에서 그는 전작의 모습은 훌훌 털어버리고 자신만의 화려한 색으로 엘튼 존의 역사를 입었다.

23일 오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영화 ‘로켓맨’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덱스터 플레처 감독과 배우 태런 에저튼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로켓맨’은 전세계 3억5천만장의 앨범을 판매한 전설적인 가수 엘튼 존의 음악과 열정, 드라마틱한 인생을 담은 작품이다. 엘튼 존이 “태런 에저튼 만큼 완벽하게 내 곡을 소화할 배우는 없다”고 언급할 만큼 완벽에 가까운 분석과 강약조절이 인상적이다. 2017년 ‘라라랜드’ 2018년 ‘보헤미안 랩소디’에 이어 ‘음악영화=성공’ 공식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독수리 에디’ 이후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두 사람은 아이처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태런 에저튼은 “한국은 ‘킹스맨’이 크게 성공하면서 나를 잘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줬다”며 “한국이 가장 많이 반겨주시는 것 같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는 인사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간담회는 초반부터 태런 에저튼이 ‘엘튼 존’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는 “처음부터 이야기를 열정적으로 표현하는데 집중하자고 생각했다. 다채로운 삶을 살아온 사람이니 실제 삶을 표현하면서도 한 차원 높이기를 원했고, 20여곡의 노래를 스토리에 입혔다”며 “이 과정에서 물론 어려움도 있었으나 창의적으로 문제를 받아들였고, 삶의 순간 순간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덱스터 플레처 감독은 “전기영화지만 판타스틱한 요소들이 담겨있다. 마법적인 요소를 넣는데 초점을 뒀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이 작품은 제3자가 말하는 이야기가 아니고 자신이 직접 풀어가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기억은 세부적인 것을 잃어버리고 특정 부분만 강조될 수도 있다. 현실을 기반으로 한 ‘증강현실’을 표현하려 했다”며 “음악이 만들어진 시기를 이어가기보다 그의 감정선에 맞춰 활용했다. 전기영화 이면에 담긴 아티스트의 생각을 더 중시했다”고 덧붙였다.

[종합]‘로켓맨’ 태런 에저튼 ‘엘튼 존’의 역사를 입었다…'칼라풀'하게
배우 태런 에저튼, 덱스터 플레처 감독이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로켓맨’ 풋티지 상영회 및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양문숙 기자

엘튼 존은 영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현장에 찾아와 태런 에저튼의 질문에 답을 하기도 하며 친구가 됐고, 영화적 상상력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모든 영화의 출발점을 만들었다.

태런 에저튼은 “그를 처음 만난건 ‘킹스맨 골든서클’ 촬영장에서였다. 당시만 해도 나는 수백만 팬 중에 한명일 뿐이었다”며 “‘로켓맨’을 촬영하며 엘튼 존을 알아가는 과정은 사랑이 넘쳤다. 무엇보다 친구가 됐다는 점에서 너무나 기뻤고, 덕분에 놀라운 인물을 훌륭하게 표현해 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덱스터 플레처 감독은 “엘튼 존은 놀라운 사람이다. 알면 알수록 그렇다”며 “그의 자애롭고 영리하고 화려한 그 느낌의 엘튼 존을 표현하려 했다. 영화의 많은 부분이 그의 기억을 토대로 하기에 엘튼 존의 DNA가 담겨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엘튼 존의 무대처럼 아주 화려하다. 독특한 패션감각도 그대로 구현된다. 태런 에저튼은 “패션의 영향이 아직도 남은 것 같다. 연기에 중요한 도주이자 퍼포먼스의 영감이었다”며 “만약 이 다양한 의상이 없었다면 연기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주 화려하고 밝은 빛이 들어가는 작품이다. 눈이 호강할 영화, 감독의 성향이 잘 반영된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열정적이고 긍정적인 모습이 투영됐다. 최고의 추억으로 여겨질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엘튼 존과 자신의 유사점과 차이에 대한 질문에는 “그의 성격과 나의 중복성을 봤다. 나는 엘튼 존 만큼의 어마어마한 재능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인 삶과 사랑 즐거움 예민함 등 비슷한 점이 있다”며 “이제 그는 남이 아닌 가까운 친구다. 밥 먹었냐, 테니스 언제 치냐 등 가벼운 일상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 사람을 정말 잘 표현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한편 ‘킹스맨’ 시리즈의 흥행을 이끈 태런 에저튼의 변신, ‘보헤미안 랩소디’로 음악영화에 대한 기대를 한껏 끌어올려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엘튼 존’ 이야기, 영화 ‘로켓맨’은 6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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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태런 에저튼, 덱스터 플레처 감독이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로켓맨’ 풋티지 상영회 및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양문숙 기자

/최상진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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