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스는 올해 초 중국 체리자동차와 손잡고 전기자동차 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이번에는 리판그룹과 전기이륜자동차(오토바이) 사업에 진출하며 회사의 중장기전략인 친환경 차량 사업 부문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국 500대 기업 중 하나인 리판그룹은 지난 1992년 중국 충칭(중경)지역을 기반으로 설립된 회사다. 오토바이·자동차·엔진제조뿐 아니라 투자와 금융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군을 보유한 상장사로, 특히 오토바이 분야는 중국 로컬브랜드 가운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리판그룹은 해외시장에서도 유럽전역에 연간 45만대를 수출하는 등 중국과 해외 시장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나노스 관계자는 “중국 리판그룹이 공급할 전기이륜자동차는 유럽 인증을 통과해 유럽 전역에 수출되는 제품(E3)”이라며 “‘보쉬‘사의 브러시리스 인휠모터와 EBS에너지회수제동장치, 크루즈콘트롤 등이 탑재돼 있어 품질경쟁력이 뛰어나고 LG화학 배터리를 탑재해 안정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에 시장에 판매되던 전기이륜자동차는 유지비 측면에서 분명한 장점이 있음에도 구매자들이 소비자 부담금을 부담스러워해 구매를 꺼렸다”며 “리판그룹과 공급할 전기이륜자동차가 기존 제품 대비 부담금을 크게 낮춘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나노스 측은 충전시간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마련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국 200곳에 공유형 교환 충전시설을 보급해 충전시간의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전기이륜자동차 사업의 장기적 안정성 확보를 위해 리판그룹과 합자 SKD공장도 설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협약은 오는 6월 이전 독점계약서 체결과 함께 이루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