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은 3일 의원총회를 열고 “한국당은 토 달지 말고 국회에 즉각 복귀하라”며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평화당은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은 정치력을 발휘해 국회 정상화에 적극 나서고 자유한국당은 조건 없이 국회에 등원하라”며 당장 임시국회 소집에 나설 것을 주장했다.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선거법과 추경예산안, 최저임금제, 탄력근로제 등 산더미 같이 쌓인 일 앞에 2019년 국회는 사실상 6개월째 노는 셈”이라며 “6월 국회마저 공전한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대통령이 지도력을 발휘할 시점”이라며 “지금 이시대 최고 개혁은 권력분산 개헌이다. 국회 정상화 해법이기도하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국당의 권력분산 개헌 요구를 들어줘야 한다. 본인의 약속이기도 하다”며 “이번 주 내 반드시 청와대, 5당 대표 회동이 이뤄지고, 국회 정상화가 이뤄지도록 평화당이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유성엽 평화당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야당이면 장외투쟁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일이 과유불급이듯 한국당의 장기간 장외투쟁은 도를 넘었다”며 “한국당이 민주당을 향해 패스트트랙 올린 것을 사과하고 원점으로 돌릴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저는 한국당이 먼저 사과를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선진화법 깔아뭉개고 동물국회를 재연했다는 점에서 한국당이 먼저 사과해야 한다”며 “자기들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책임지겠다는 떳떳하고 당당한 자세를 보여야지, 국회 여는 것을 조건으로 해서 자기책임을 모면한다는 것은 비겁하다”고 했다. 유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명분을 요구하지 말고 조건 없이 국회를 여는데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