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은 18일 서울 종로구 본점에서 여성가족부와 ‘기업내 성별 다양성 제고를 위한 실천과제를 담은 자율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C제일은행은 △2022년까지 여성 임원 비율(사외이사 포함) 25%, 여성 지점장을 포함한 부장급 여성 관리자 비율 30% 달성 △여성인재교육제도 확대 강화 △일·생활 균형 지속 지원 등에 대한 실천의지를 협약서에 담았다. 특히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이 영국의 ‘여성 금융인 헌장’에 동참한 경험과 SC그룹이 시행해온 글로벌 수준의 성별 다양성 제도 및 프로그램 등을 중소·중견기업을 포함한 국내 기업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 제공할 방침이다. 여성가족부는 벤치마킹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과 SC제일은행을 연결해주는 가교 역할을 할 예정이다.
SC그룹은 성별 다양성과 포용성을 중요한 기업 가치로 삼아 2016년 영국의 여성 금융인 헌장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최고 경영진 중 성별 다양성과 포용성을 주관할 임원을 선정하며 고위 직군 내 적정 성균형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더 나아가 SC그룹이 진출한 각 나라의 현지 자회사에서도 조직 운영에 헌장 협약 내용을 적용하도록 하고 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SC제일은행이 은행 내 성별 다양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제도, 프로그램 등을 다른 기업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교육 참관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일종의 ‘재능 기부’일 수 있다”며 “오늘 협약을 계기로 SC제일은행의 우수 사례가 더 많은 기업에 확산돼 우리 사회 전반에 성평등한 조직문화가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영국의 여성 금융인 헌장과 비슷한 이날 협약에 많은 금융기업이 동참한다면 금융권 내의 성별 다양성 개선과 인식 확산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