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트럼프, 방한 때 화살머리고지 가나

인근 DMZ 초소 방문 가능성도

美대통령으론 MDL 가장 근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룸버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룸버그



오는 29~30일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내 동선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방문 계획이 알려지면서 하노이회담 결렬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대화가 재개될 수 있을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30일 강원 철원군 화살머리고지 일대 또는 DMZ 초소를 방문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헬기로 DMZ를 방문해 연설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우리 정부 관계자도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남북 평화와 화해의 상징인 중부전선 화살머리고지를 방문 후보지로 검토했다. 다만 화살머리고지가 북한군 감시초소(GP)와 인접해 안전상 문제가 제기되는 탓에 화살머리고지 인근 지역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화살머리고지 인근 초소 방문이 이뤄질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분계선(MDL)에서 가장 가까운 초소를 방문하는 미국 대통령이 된다. 화살머리고지 외에 역대 미국 대통령이 방문했던 판문점 인근 콜리어와 오울렛 초소를 방문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만 청와대와 국방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 일정에 대해 “경호 문제상 확인해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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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기업인들도 만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및 방한 관련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30일 한국 재계 지도자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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