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여야 교섭단체 3당이 28일 6월 임시국회 본회의를 개최하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의 활동 기한을 연장하고, 위원장 민주당과 한국당이 하나씩 맡는 것 등에 최종 합의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합의를 통해 모든 상임위에 조건 없이 참석하기로 함으로써 여야 3당은 완전한 국회 정상화를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3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합의문을 통해 정개특위·사개특위를 오는 8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특위 위원장은 교섭단체가 맡되 의석수 순위(민주당·한국당 순)에 따라 1개씩 맡고, 정개특위 정수를 19명으로 하며 위원은 국회 의석수에 따른 구성비율표에 따라 구성한다. 이는 이날 본회의를 개최해 처리하기로 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들께서는 너무 늦었다 생각할 수 있지만 다시 출발할 수 있어 조금은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나경원·오신환·유성엽·이정미 원내대표 등 모든 분들의 인내와 정성으로 이제 출발한다”며 “원포인트 합의지만 더 큰 합의로 나갈 수 있는 계기로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인영·오신환 원내대표께 감사하다”며 화답했다. 그는 “국회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의회민주주의의 복원으로 국회가 합의정신에 바탕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두 대표와 함께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도 “그동안 국회가 제 역할을 소홀히 했던 부분을 오늘을 통해 두배,세배 열심히 해서 국민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합의문 전문
1. 정개특위, 사개특위는 8월 31일까지 연장한다.
2. 특위의 위원장은 교섭단체가 맡되, 의석수 순위에 따라 1개씩 맡는다.
3. 정개특위의 정수는 19명으로 하고, 위원은 교섭단체 및 비교섭단체의 의석수에 따른 구성비율표에 따라 구성한다.
4. 6월 28일 본회의를 개최하여 상임위원장과 특위 연장안을 처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