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대선 앞둔 트럼프, 측근들에 弱달러 방안 종용

달러강세가 경제 정책에 위협

연준 이사 후보 면접서도 질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연합뉴스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달러 강세가 경제정책에 위협이 된다며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릴 방법을 찾아볼 것을 측근들에게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주디 셸턴, 크리스토퍼 월러 등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후보와의 면접에서 달러화에 대한 질문을 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 경기가 둔화돼 내년 재선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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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려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미 수출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 올라 무역적자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일에는 트위터에 “중국과 유럽은 대규모 환율조작 게임을 하고 있다”며 미국도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려야 한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겨냥해 지속적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촉구해오기도 했다. 기준금리 하락은 달러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진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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