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폭력'을 주제로 한 무용 축제, 제22회 시댄스

신체적 폭력·젠더·이데올로기·인종 등 다뤄

19개국 56개 단체와 개인 47개 작품 선보여

제22회 시댄스 포스터/사진제공=서울세계무용축제 조직위원회제22회 시댄스 포스터/사진제공=서울세계무용축제 조직위원회



서울세계무용축제가 ‘폭력’을 주제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신체적 폭력을 넘어 젠더·인종 차별 등 폭력의 여러 측면을 몸으로 표현한다.


서울세계무용축제 조직위원회는 제22회 서울세계무용축제(이하 시댄스)가 10월 2일부터 19일간 열린다고 16일 밝혔다.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축제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마포구 서강대학교, 중구 CKL스테이지, 강남구 한국문화의집 등 서울 등지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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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폭력을 주제로 무대를 구성했다. 유럽, 아프리카, 중남미, 아시아 등에서 온 56개 단체와 개인이 신체적 폭력·섹슈얼리티·젠더·고정관념·이데올로기·인종 차별 등을 중심으로 47개 작품을 올린다. 개막작은 벨기에 무용단 울티마 베스가의 최신작 ‘덫의 도시’가 맡았다. 이 외에도 덴마크 안무가 메테 잉바르첸은 섹슈얼리티를 다룬 ‘69 포지션즈’를 1회 단 69명 앞에서 공연하며 영국 무용수 우나 도허티는 남성성을 표현한 ‘희망 사냥과 나사로의 승천’, 인터넷 속 강요된 미(美)를 비판한 체코 안무가 넬라 후스탁 코르네토바의 ‘강요된 아름다움’ 등이 공연을 펼친다.

폭력 특집 외에도 캐나다 안무가 마리 슈이나르의 ‘앙리 미쇼 : 무브먼트’, 이탈리아 현대무용가 로베르토 카스텔로의 ‘우리는 밤에 방황하고 불로 소멸한다’ 등이 준비됐다. 국내 초청 작품 수도 예년보다 늘어 전통춤 플랫폼 ‘한국의 춤-전통춤마켓’을 통해 전통춤을 해외에 소개할 예정이다.


한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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