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올해 1∼6월 119 신고는 517만2,51건으로 하루 평균 2만8,435건이었다고 18일 밝혔다.
화재는 총 2만2,571건, 하루 평균 125건 발생했고 사망 162명, 부상 1,118명, 재산피해 3,578억원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지난해 1∼6월 227명에서 65명 감소했다. 사상자도 올해 1,280명으로 지난해 1,540명보다 16.9% 줄었다.
소방청은 “사망자 39명이 발생한 지난해 1월 밀양 세종병원 사고를 제외해도 인명피해가 감소했다”며 “올해는 많은 인명피해가 난 대형 화재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지난해의 2,845억원과 비교해 733억원(25.8%) 증가했다. 지난 4월 강원도 동해안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액 42억원이 영향을 줬다.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55.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화재 장소는 공장·업무용 빌딩 등 비주거시설이 35.7%로 가장 많았다.
구조대 출동은 총 33만3,352건으로 하루 평균 1,842건이었다. 구조한 인원은 4만6,814명에 달했다. 구급대는 총 139만3,565회, 하루 평균 7,700회 출동, 환자 89만109명을 응급처치하고 병원으로 옮겼다.
심정지 등 4대 중증 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해 13만5,460명이었다. 소방청은 “심혈관·뇌혈관계 질환 응급환자가 11만1,479명으로 전년보다 20% 늘어났다”며 “이는 인구 고령화로 노인 환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