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靑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할수도"...美국무부, "협정은 연장돼야"

美, ‘북한 비핵화 위한 중요한 수단’ 평가

미 국무부 청사/연합뉴스미 국무부 청사/연합뉴스



19일 미국의소리(VOA) 방송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가 내달 종료 예정인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의 연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정보 등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 2016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전날(18일) 청와대는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 절차 간소화 국가)’에서 제외하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북핵에 대비한 한미일 3각 안보협력의 핵심 축인 한일 정보협정 수정 및 폐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일본의 추가 보복 움직임을 경고하는 동시에, 미국이 좀 더 적극적인 관여에 나서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VOA의 이메일 질의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며 검증 가능한 비핵화’(FFVD)를 달성하기 위한 공동 노력에서 중요한 수단”이라 답하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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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GSOMIA가) 북한의 비핵화에 대응하는 양국(한일) 국방 관계의 성숙도를 보여줄 뿐 아니라, 한미일 3국 간 조정 능력 개선에도 기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일본 양자 또는 미국을 포함해 3자가 동북아의 안보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공동 위협에 대응한 정보 공유 능력은 이 같은 협력 가운데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송윤지 인턴기자 yjsong@sedaily.com

송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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