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상권별 카멜레온 변신…롯데백화점, 확 달라졌네

강남점, 대치동 학부모 모시기

평일 무료 주차·학원 제휴 할인

건대점, 한층 전체 VR체험관으로

롯데백화점 강남점에서 고객들이 ‘학부형 클럽’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롯데백화점롯데백화점 강남점에서 고객들이 ‘학부형 클럽’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상권 특성 별로 점포별로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강남점은 주변 상권인 대치동의 고객 특성상 학부모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오는 29일부터 ‘학부형 클럽’을 운영하기로 했다.

2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초중고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하는 회원제를 운영한다.


강남점의 경우 평일 저녁 시간대(17시 30분 ~ 20시 30분) 매출 비중은 전 점 평균 대비 약 9.6% 높다. 자녀 픽업을 위해 백화점에서 시간을 보내는 학부모 고객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평일 매출 구성비도 60% 가량으로 전 점 평균 매출 구성비인 52.1% 대비 7.9%P 가량 높다. 자녀들이 학원에 간 평일 시간에 매장을 방문하는 부모 고객들이 많기 때문이다.


학부모 클럽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자녀들의 학원이 끝나는 오후 10시에 맞춰 평일 오후 4~10시까지, 주말 오후 5~10시까지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이밖에 인근 학원들과 제휴 할인, 진학 컨설팅 서비스 등 혜택도 제공한다. 이밖에 월별 구매한 금액에 따른 적립 마일리지 사은 혜택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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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지역 상권 특성을 반영해 점포별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신도시 특성 상 타 점포 대비 아동 구성비가 높은 김포공항점은 최근 백화점 1층에 위치했던 잡화매장을 없애고 대규모 쥬라기 월드 전시회를 유치했다.

비슷한 조건의 평촌점도 지난달 피부과와 스파가 위치했던 곳에 챔피언 키즈 카페를 유치해 유아동 동반 가족 고객의 집객 유도했다. 안산점도 신관을 리뉴얼하면서 아동층을 2층으로 내리는 ‘파격 개편’을 감행했다 .

대학가 상권에 위치한 건대점은 10층의 식당가와 문화센터를 이동시키고 한 층을 아예 가상현실(VR) 체험관으로 바꿨다.

이밖에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은 140평 규모의 실내 서핑샵 ‘플로우 하우스’ 유치했고 롯데본점 영플라자는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가장 많은 점포라는 점을 감안해 지하 1층에 K팝 뮤직비디오·음악과 굿즈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팔레트’를 운영하고 있다.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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