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양향자,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장 사임..與 일본특위 합류

과기정통부 장관 하마평 속 행보 주목

文대통령 영입인사..총선 출마에 무게

양향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이 지난 18일 인재개발원 진천본원에서 반도체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했던 국민들이 일본 수출규제로 오히려 소중함을 인식하게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권욱기자양향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이 지난 18일 인재개발원 진천본원에서 반도체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했던 국민들이 일본 수출규제로 오히려 소중함을 인식하게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권욱기자



양향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이 원장직을 사임하고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에 합류하기로 했다. 21대 총선 출마를 위해 일찌감치 당 복귀가 점쳐졌지만 갑작스러운 양 원장의 행보에 일각에서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임으로 입각을 위한 수순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양 원장은 30일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를 통해 “일본 수출규제 직후 당에서 청와대에 특위 합류를 건의한 것으로 안다”며 “아직 정확하게 특위 합류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삼성전자 첫 고졸 출신 상무로 국내에서 보기 드문 ‘반도체 지일파(知日派)’로 꼽힌다. 일본 수출규제 직후 본질이 기술패권 경쟁이라며 일본 엔지니어들과의 연대를 통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관련기사 7월19일자 2면



민주당 관계자는 “양 원장이 반도체 전문가로 일본 수출규제 대응책을 논의하는 데 산업적 측면에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위에 합류 직후 양 원장은 특위의원들과 함께 일본 방문도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영입한 양 원장은 20대 총선에 출마해 광주 서구을에서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특히 양 원장이 문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과기정통부 장관 교체 시 유력 후보군으로 계속 거론되고 있다. 다만 양 원장 본인의 총선출마 의지가 강하다. 이날 통화에서도 양 원장은 “원내에 들어가 해야 할 일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입각설에 선을 그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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